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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육아일기 241115

김라곰 2024. 11. 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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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보쌈 육수를 넣은 쌀죽
브로콜리, 양지 소고기, 방울토마토, 양배추, 삼겹살 한 점, 오트밀, 쌀을 넣었다. 수향미가 잘 안익어서 먼저 좀 끓이다가 속재료를 넣어서 만들었다. 저녁으로 만든 보쌈 육수가 있어서 많이 넣었다. 전에 돼지고기를 삶아서 줬더니 좋아했어서 아마 잘 먹어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지금보니 배추를 또 까먹었다.. 김장철이라 쌈배추도 많이 나와있어서 이것저것 싸먹고있다. 아삭한 식감과 배추 특유의 향, 넘치는 수분감이 참 기분 좋다. 아기에게도 빨리 이 맛을 알려주고싶다. 곧 8개월인데 아직 첫니가 나지 않고있다. 그래도 엄청난 턱힘을 자랑하는 아기..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요즘 이유식에 치이느라 책을 많이 못읽어줬던 것 같아서 책읽어주기를 다시 시작했다. 아기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엄청 좋아한다. 받은 책이 한 권 있어서 읽어줘봤더니 그림에 엄청난 몰입도를 보여줬다. 다음 책은 어스본을 사볼까 했었는데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을 하나 더 사볼까 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역시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나보다. 연애할 적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전시회를 갔었는데 이렇게 내 육아를 도와줄 줄은 몰랐다. 지나간 문화 활동이 실생활에 이렇게 도움이 되기도 하는구나, 하고 또 배워가는 하루였다.

저번에 외출할 때 놀이터에서 봤던 아기가 엄마랑 그네타는 걸 너무 좋아해서, 나도 한번 태워줘봐야겠다 생각했었다. 덕분에 오늘 놀이터에서 시소도 타보고 그네도 타봤다. 처음 해보는거라 아직 낯설텐데도 아기가 좋아해줬다. 그네 타면서 방긋방긋 웃으면서 옹알이를 하더니, 시소를 타니 헤헤 하고 소리내며 웃어줬다. 조금 늦게 나가서 해가 안비쳐 약간 추웠는데도 좋아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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