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정보모음/오블완 육아일기

오블완 육아일기 241111

김라곰 2024. 11. 11. 11:44
반응형

이유식을 한번 만들어서 3일정도 줬었는데, 물리는지 잘 안먹으려고해서 자주 만들어서 조금씩이라도 메뉴를 바꿔줘보려고 한다. 그냥 이렇게만 하면 힘드니까, 엄마아빠 아침식사도 할 겸 죽을 저녁에 만들기로 해봤다.

오트밀, 쌀, 소고기, 노지호박, 양파로 만든 죽. 소량 만들어서 그런지 눌어붙지 않고 고르게 잘 익었고 어른 입맛에도 잘 맞았다. 다행히 아기도 좋아하는 눈치다. 요즘 몇 숟갈 안먹었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많이 먹어줬다. 중간중간 물도 마시게 해주고, 한숟갈 줄때 비행기 놀이로 슈우웅~ 슈우우웅~ 해주며 먹여주면 좀더 잘 먹어준다.
얼마나 계속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계속 도전해볼거다! 안되겠다싶으면 언능 시판이유식 사야지 ㅎㅎ

아기가 낮잠자고 싶을때면 눈을 열심히 비비는데, 그렇다고 잠투정을 안하는건 아니다. 졸리다고 해놓고 재워주려고하면 “으응~! 끄응~~!”하는 소리를 내면서 도망가기 일쑤다. 웬만하면 놀만큼 놀게 둬야 낮잠도 자는 것 같다. 또, 우리집은 분리수면을 안해서 아기와 항상 같이 자는데, 지내보니 아기가 낮잠 잘때 특히 안떨어지고싶어한다. 잠에 들었나 싶을때 번쩍 고개를 들고 졸음에 잠긴 눈으로 옆에 엄마가 있나 없나 찾는다. 이때 엄마가 있으면 바로 고개를 떨구고 깊이 잠들고, 누가 없으면 울면서 기어나온다. (근처에 앉아있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화낸다.) 푹 자고 일어날때에는 엄마가 옆에 누워있으면 만족한듯 씨익 웃어준다. 옆에 안누워있으면 뭘 하고있던간에 입이 삐죽삐죽 나오면서 서럽게 울며 다가온다. (다가온 후에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아니면 애초에 엉뚱한 곳을 향해 돌진하기도 한다.) 쉬운듯싶다가도 어려운 육아.. 아기가 잘 때는 웬만해선 옆에 꼼짝않고 누워있는게 좋은 것 같다. 휴식 차원에서도, 아기한테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