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상스포츠체험 후 구반포역 추어탕 맛집 가기 (샛집남원추어탕)

반포 한강 수상스포츠 체험 참가자 선정되다

서울시, 서울시체육회에서는 현재 2023 수상스포츠 체험행사를 진행중입니다.

반포역 더리버마리나(서울현대요트)에서 주말중에 진행중이고요,

남편과 신청했는데 운좋게 선정되어서 요트를 타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덕분에 블랙캣요트도 타봤습니다.. 해당 요트는 두개의 선체를 연결한 "카타마란요트"인데요

한국말로는 쌍동선이라고 합니다. 두개의 선체를 연결해 조파저항을 감소시키고, 

배가 옆으로 기울어지는걸 최소화하여 여객실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배라고 합니다. 주로 레저용 요트라고하네요.

영화에서 한번쯤 본듯합니다.

실내도 예쁘게 잘 꾸며져있는데 지금 날씨엔 너무 덥더라고요.

배의 앞머리에는 해먹처럼 그물이 있습니다.

진행요원이 3명이상 누우면 그물이 너무 처지니 그물당 2명까지만 이용하라고 안내하셨어요 ㅎㅎ

배에 타면 샌드위치와 간단한 음료를 제공해주십니다. 여객실 내에서 취식하는 것만 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노들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운항합니다.

체험행사는 최대 20명 각 조로 운여되며, 짧은 쉬는시간을 갖고 빡센 체험을 이어갑니다..

무동력 요트가 너무 멋졌는데, 역시 타는건 쉽지 않더라고요.

제일 힘들고 낯설었던 체험은 요트 체험입니다.(블랙 캣 말고요)

잔뜩 기울어진 요트에서 맞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엄청난 쾌감(공포)이 옵니다..ㅎㅎ

기본적인 요트 용어를 알고 가면 훨씬!!! 좋습니다.

 

스키퍼: 배의 책임자. 선장

힐링(heeling): 배가 옆으로 눕는 것(왕초보는 이게 제일 무서워요..ㅎㅎ)

풍상 : 바람을 거스르는 방향

풍하 : 바람과 같은 방향

태킹 : 풍상방향에서 반대방향으로 전환 

자이빙 : 풍하방향에서 반대방향으로 전환

세일(sail): 돛, 작은 돛은 집 세일(zip sail) 큰 돛은 메인세일이라고 함(main sail)

 

무동력 요트 외의 체험들은 거의 잔잔한 편입니다.

생각보다는 SUP(스탠드업 패들보드)도 어렵긴 했어요

균형감각 좋으신분들이라면  SUP는 일어서보길 도전해보셔요

한강물에 빠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카약보다는 SUP가 더 재밌었습니다. ㅎㅎ

 

모든 체험은 안전 제일 입니다.!!!

선글라스와 모자 등은 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틈틈이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부상을 예방해주세요

지친 몸을 이끌고 몸보신하러 추어탕 맛집으로 고고씽..!

샛집남원추어탕

🚩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27-6 지하 1층, 129호

🚈 구반포역 3번출구에서 5분

📞 02-599-2728

📱 제로페이 가능

🍲 추어탕, 녹두한방삼계탕, 추어튀김

 

이쪽동네 한강공원은 참 걸어다니긴 힘들게 되어있어요 ㅠㅠ

아마 재건축 끝나면 인구도 많아지고하니 개선되겠죠..

살짝 동쪽으로 돌아가서 지하도를 이용해야합니다.

반포주공아파트 재건축부지 옆에 낡은 건물이 두채 있습니다.

초록색 남원추어탕 간판을 따라 지하로 갑니다..

지하로 가면 왼쪽은 사우나가 있고 오른쪽길로 쭈욱 들어가면 다른 가게를 지나서 추어탕집이 나옵니다.

낡은 복도에 비해 내부는 깨끗하게 정비돼있어요. 위생에 신경쓰시는 게 보였습니다.

갓김치와 깍두기는 취향껏 퍼담을 수 있습니다.

밥도 엄청 좋던데 1,000원 추가하면 솥밥으로 업그레이드 가능..!

이걸 빨리 봤어야 했는데 ㅠㅠ

역시 맛집냄새가 나더라니.. "오래된 식당 + 위생적인 내부 + 친절한 할머니 사장님 = 맛집"  공식은 과학인 것 같습니다.

저 국물요리 완뚝한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 해봤습니다. 물놀이의 위엄과 추어탕 맛집의 콜라보네요

미꾸라지의 비린 맛도 전혀 없었고, 들깨나 MSG가 과하다는 느낌도 전혀 못받았습니다.

속이 편하고 몸이 따뜻해지는 맛이었어요..

다음에 또 먹으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