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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 나서는 작은 여행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분유, 기저귀 등등 외출 준비를 해서 난지도에 갔다. 출발하자마자 타이어에 공기압이 낮아서 정비소에 들렀다. 공기압 충전은 셀프로 할 수 있다고 초보 운전자인 우리 부부에게 친절히 알려주셨다. 근데 몰랐던 차량 결함(사이드미러 일부 부품이 탈락되어있었음.)을 발견해서 1시간 이내로 끝나는 간단한 정비를 받고 가라고 권유받았다. 그래서 이왕 온 김에 수리를 받고 가기로 했다. 수리 센터 대기실은 처음으로 들어가봤었는데 생각보다 안락했다. 아기를 안고 소파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금방 수리가 끝났고, 간단한 설명을 받고 비용 처리를 하고 나왔다. 일찍 출발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성수기 남이섬의 무서움을 모르고 갔다가 무시무시한 인파를 본 기억이 있기에.. (남이섬에 동남아시아 ..
육아 어플을 하다보니 머리쿵방지헬멧이란걸 알게됐는데, 한참 앉고 일어서는 연습을 하는 아기의 머리를 푹신한 쿠션으로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매일 아기가 충돌할만한 곳에 쿠션과 베개를 던지느라 지친 우리 부부는 기뻐하며 헬멧을 장만했는데, 처음에 아기가 싫어해서 당황했다. 알고보니 턱끈으로 고정하는 느낌을 싫어했던거라 턱끈만 빼고 씌워주니 별 불만 없이 잘 써줬다. 밤을 찌다가 태워먹었다.. 제철 식품을 조금씩 이유식에 넣고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먹고싶기도 해서 별 생각없이 밥솥에 쪘다가 태워버려서 슬프다. 다음엔 짧은 시간만 쪄야지.. 단단해서 오래 걸릴 줄 알았다.대신 바지락수제비는 대성공했다. 바지락이랑 수제비는 각각 인터넷쇼핑으로 주문했고, 노지호박이랑 감자랄 양파는 마트에서 샀다. 바지락을 왕창 넣었..
이유식을 주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가 우유를 달라고 운다. 밥 먹었잖아.. 라고 하고싶지만 아기도 밥 먹는게 태어나서 처음일텐데 어쩌겠는가. 답답한 마음에 가끔 다른 아기들의 스케줄을 검색해본다. 왜 블로거들 아기들은 분리수유를 하는 아기들이 이렇게도 많은가.. 그녀들의 아기는 정말로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이유식을 만땅으로 먹고 분유를 조기졸업하는 우등생들인걸까? 아니면 그저 SNS가 만들어낸 환상인걸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고 나니 그 상황이 좀 웃겨졌다. 유튜브나 블로그로 본 이유식의 모습과 내가 직접 맞닥뜨려본 아기의 첫 이유식은 꽤나 달랐다. 입을 다물줄도 모르고 미음은 줄줄줄 흐르고.. 식사 개념이 아니라 놀이나 체험이라고 생각해야지하고 마음먹고부터는 멘탈이 좀 나아졌다. 요즘은 뭔가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