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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 나서는 작은 여행
아기의 허세 아기도 허세를 부린다. 무슨 말이냐고? 아기도 인정 욕구가 강해서 자꾸 칭찬해주면 더 잘하고싶어하고 더 인정받고싶어한다. 우리 집은 친정과 멀지 않아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아기의 친정 할머니가 방문하는데, 그때마다 칭찬하고 응원해줬더니 아기가 평소 하지 않던 행동들을 할머니 앞에서 더 선보이고 싶어했다. 자세히 보니 우쭐한 표정도 보였다. 아기의 우쭐한 표정이 어떤지 서술해보겠다. 애써 무던한 표정을 지으면서 시선을 주지 않는다.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잔뜩 집중한 얼굴을 한다. 입은 다물고있고 아랫입술이 살짝 튀어나오는데, 삐진 표정과는 미묘하게 다르다. 에헴하는 표정도 가끔 보인다. 얼굴에 이 정도 쯤이야~ 하고 써놓은듯한 표정인데, 정말 귀엽다. 육아서에서 결과에 대해 칭찬하지말고 과정에 ..
아기와 함께 잠을 잔다는 것 나는 주로 아기매트 위에서 남편이 아기를 재우면, 아기 옆에 누워서 주로 잠을 잔다. 남편은 살짝 떨어진 곳에 매트를 깔고 잠든다. 자는동안 아기는 엄청나게 굴러다닌다. 매트 옆에 자리를 깔고도 자봤지만 결국 아기는 팔이든 다리든 어디 하나 나한테 걸쳐놓고 자는걸 좋아한다. 아니면 혼자서 매트 끝까지 굴러가서 깜짝 놀라서 깨기 일쑤다. 새벽 수유가 없어졌지만, 첫 수유는 대충 다섯시반이나 일곱시에 한다.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다가 점점 힝 소리가 커지더니 울면 딱 시간이 맞는다. 밤새 몸싸움(?)을 해서 지친 내가 분유를 타오면 남편이 첫 수유를 시킨다.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첫 수유 후 남편 자리로 도망가서 잤다. 다섯시 반에 첫 수유를 하면 보통 아기도 바로 다시 잠든다. ..
이유식을 한번 만들어서 3일정도 줬었는데, 물리는지 잘 안먹으려고해서 자주 만들어서 조금씩이라도 메뉴를 바꿔줘보려고 한다. 그냥 이렇게만 하면 힘드니까, 엄마아빠 아침식사도 할 겸 죽을 저녁에 만들기로 해봤다. 오트밀, 쌀, 소고기, 노지호박, 양파로 만든 죽. 소량 만들어서 그런지 눌어붙지 않고 고르게 잘 익었고 어른 입맛에도 잘 맞았다. 다행히 아기도 좋아하는 눈치다. 요즘 몇 숟갈 안먹었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많이 먹어줬다. 중간중간 물도 마시게 해주고, 한숟갈 줄때 비행기 놀이로 슈우웅~ 슈우우웅~ 해주며 먹여주면 좀더 잘 먹어준다. 얼마나 계속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계속 도전해볼거다! 안되겠다싶으면 언능 시판이유식 사야지 ㅎㅎ 아기가 낮잠자고 싶을때면 눈을 열심히 비비는데, 그렇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