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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육아일기 241112

김라곰 2024. 11. 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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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 잠을 잔다는 것
나는 주로 아기매트 위에서 남편이 아기를 재우면, 아기 옆에 누워서 주로 잠을 잔다. 남편은 살짝 떨어진 곳에 매트를 깔고 잠든다. 자는동안 아기는 엄청나게 굴러다닌다. 매트 옆에 자리를 깔고도 자봤지만 결국 아기는 팔이든 다리든 어디 하나 나한테 걸쳐놓고 자는걸 좋아한다. 아니면 혼자서 매트 끝까지 굴러가서 깜짝 놀라서 깨기 일쑤다.
새벽 수유가 없어졌지만, 첫 수유는 대충 다섯시반이나 일곱시에 한다.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다가 점점 힝 소리가 커지더니 울면 딱 시간이 맞는다. 밤새 몸싸움(?)을 해서 지친 내가 분유를 타오면 남편이 첫 수유를 시킨다.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첫 수유 후 남편 자리로 도망가서 잤다. 다섯시 반에 첫 수유를 하면 보통 아기도 바로 다시 잠든다. (여전히 구르기는 하지만) 그러고나서 7시가 좀 넘어서 깼다. 나는 남편이 엄청나게 피곤해할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달리 아기의 귀여운 몸부림에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스윽 와서 머리를 비비기도 하고 통통한 다리를 붙이고.. 귀엽기는 정말 귀여운데..
덕분에 어제 밤에 귀여운 아기의 옆자리를 남편이 차지했다. 나도 자리를 바꿔 푹 자서 좋았는데 아침에 보니 남편이 일어나질 못하더라. ”아 이게 되게 힘든거구나.. 새벽에 너댓번은 깨네..“ 란다. 아기를 재우고 밤새 보초를 서는게 요즘은 너무 당연하다보니 그런가보다했었다. 어차피 낮에 아기 잘 때 같이 잠을 좀 보충하면 된다. 물론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어제 저녁에 끓인 토마토 이유식. 재료는 쌀, 오트밀, 노지호박, 양파, 양배추, 소고기.
만들고나니 고기를 깜빡해서 후다닥 넣었다. 요즘 아기가 방울토마토를 엄청 좋아한다. 아직 첫니도 안 나서 잇몸으로 으깨서 삼키는데, 마지막 큰덩어리까지 다 먹어버리려고해서 깜짝깜짝 놀란다. 그럴때마다 목에 걸릴까봐 무서워서 얼른 다시 뺏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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