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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육아일기 241118

김라곰 2024. 11. 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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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확 떨어졌다. 아기도 열이 많은 편인데 이불을 덮어도 곧바로 발로 차지 않는다. 어제랑 비슷하게 입고 낮에 외출 했다가 너무 추워서 깜짝 놀랐다. 나도 겨울 패딩을 꺼내고 모자를 써야겠다.. 그래도 따뜻한 집에서만 노는 것보다 찬 바람을 맞고 아기 몸에서도 겨울을 준비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아기에게안전문을 열어주고 신발장 근처에도 가게 하고, 화장실도 들여보내주고, 더러운 빗도 만지게 해줬다. 요즘 아기들이 상상력도 부족하고, 더럽고 위험한 걸 못 만지게 하고 미디어 노출이 심해서 무기력하고 생각하는걸 귀찮아한다는 영상을 봤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엄마가 하란대로만 하고, 혼나니까 새로운 걸 시도하지 않는 아이가 되어버린다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았다. 아기가 사고칠 권리를 존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엄마는 벽지를 포기하고 벽에 그림을 그리게 해준다고 했다. 나도 아주 어릴 적에 벽에 그림을 그리고싶은 욕구가 있었던 게 기억이 나기에, 어떻게하면 아기의 창의성을 해치지 않고 깨끗한 환경과 공존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고있다.
기저귀가 다 떨어졌다. 엊그제 샀던 것 같은데  정말 금방 떨어진 느낌이다. 10/31에 주문했으니 한 박스를 사면 20일정도 입는 것 같다. 분유도 며칠 전에 주문했는데 또 비용이 나가니 확실히 육아 고정 지출이 체감된다. 그래도 분유는 12개월 지나면 졸업하니 좀 낫겠지.. 희망을 가져본다. 전에 기저귀값을 아껴보겠다고 가성비 기저귀를 샀다가 발진이 심하게 생기고 냄새도 많이 나서 낭패를 본 이후엔 그냥 좀더 비용을 투자한다. 아기가 아프고 힘든 것보다 그냥 조금 더 비싼게 낫다싶다. 근데 해마다 이렇게 신제품을 만들고 프로모션하고 난리인지.. 그냥 쓰던거나 안전하게 계속 쓰고 가능하다면 좀더 저렴하게 사고싶다. 가뜩이나 기저귀 제품 맞는 걸로 찾느라 조마조마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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