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 나서는 작은 여행
이유식에 아기 요거트를 넣으면 어떨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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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는데 정말 기괴한 맛이다. 이유식은 뺏어먹을만 한데 아기용 요거트 넣은 이유식은 분유처럼 약간 소름끼치는 비린 맛이 있다. 근데 아기는 잘 먹는다. 이유식만으로는 잘 안먹으려고해서 넣어서 줘봤는데 꽤 좋아한다.
아침엔 바나나를 섞어서 줬다. 바나나도 역시 좋아한다. 달달하니까 바나나는 이해하겠는데, 요거트는 왜지? 분유랑 비슷한 원리로 좋아하는 걸까.. 차라리 빨리 유아식을 시작했으면 좋겠는데, 유아식도 내가 상상하는만큼 아름답지 않겠지..?
어제 저녁은 너무 진이 빠져서 남편 식사를 차려주지 않았다. 남편이 서운했는지 “내 밥은..?” “이거 물 넣어서 끓이면 돼..?”하고 계속 되물었다. 왠지 미안했지만 도저히 노동할 기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육아가 죽을만큼 힘드냐고? 누군가 나에게 그렇게 물어본다면 대답하기 좀 곤란할 것 같다. 변화무쌍하고 에너지가 폭발하는 새생명의 안전 지킴이. 아기를 가둬도 안되고 방목해도 안되고 오직 사랑과 책임감으로만 울타리를 치고 아기를 돌봐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이 클수록 책임감도 무겁게 돌아오고, 나를 돌볼 시간 같은건 사치가 되어버린다. 이래서 엄마들은 다들 빨리 복직하거나 진작에 딩크가 되는걸까? 확실히 요즘처럼 관계가 무너진 사회에서 오직 부부만의 힘으로 아기를 키우기엔 많이 외롭고 힘든 싸움인 것 같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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