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 나서는 작은 여행
오블완 육아일기 241119 본문
아기가 며칠 전에 “물”이라는 단어를 익혔는데, 분유와 물을 혼용해서 써서 우유가 먹고싶을 때면 “무우~” 소리를 내며 보호자를 부른다. 우리 아기는 낮잠을 자고싶을 때면 분유를 조금 먹다가 잠드는 버릇이 있어서, 눈을 자꾸 비비고 엄마한테 달라붙으면서 “무우~” 하면 분유를 먹고 낮잠을 자고싶다는 뜻이다. 뭔가 단어를 익히고 요구사항을 말하니 너무 신기하고 귀여운 경험이었다.
오늘은 드디어 아기가 샤시에 붙은 방한용 뽁뽁이를 떼버렸다. 샤시를 떼면 베란다가 훤히 보인다는 걸 알아서 그런지 자꾸 들춰보긴 했었는데, 오늘은 팔을 크게 휘둘러서 결국 한칸의 뽁뽁이를 시원하게 다 뜯어냈다. 추운 외풍이 바로 슝슝 넘어왔다. 유리창에 얼굴 몇번 박더니만 결국 해냈구나. 엄청 뿌듯한 얼굴의 아가였다. 그래도 아기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생겨서 좋았다.
맘카페에 아기 앨범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업체 할인 소식이 올라왔다. 작은 앨범에 사진을 인쇄하는 주문 제작 형식이었는데, 보자마자 너무 갖고싶었다. 특히 성장일기를 폰카메라 사진으로 만들고싶어서 더 탐났다. 하지만 주문제작식 앨범의 단점은 모든 사진 편집이 셀프라는 것. 사진도 직접 다 골라야하고 여백 없이 제작하려면 정사각형 모양으로 일일히 편집해야한다. 장수도 정해져있어서 딱 맞게 골라야하는데, 그러면 오버하는 사진들은 셀프로 콜라주해야한다. 한번 해보고싶긴 한데..
어제 아기와 함께 했던 자기주도이유식 + 엄마아빠 저녁 반찬. 소고기구이와 죽, 찐 야채들. 소고기는 큰 덩어리 한번 줘봤더니 엄청 열심히 쪽쪽 빨아먹어서 신기했다. 고기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죽이라 그랬던 거구나..
엄마아빠의 오늘 저녁 메뉴. 연어 크림 스튜? 아무튼 쉽게 만든 원팬요리다. 여기에 남은 이유식이나 식은 밥 말아서 뚝딱 해먹을 수 있다. 아니면 남은 수제비같은 것들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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