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 나서는 작은 여행
임신 초중기 해먹었던 집밥 -7편 본문
6편에 나왔던 음식들과 이번편에 나올 음식들이에요 ㅎㅎ
오늘은 토마토가 많이 쓰이네요
추워지기 직전, 가을 토마토가 저렴했을 때 열심히 요리해먹었던 것들입니다.
1. 집에서 만들어먹는 마르게리타! 생각보다 쉬운 모짜렐라(루꼴라) 피자
재료: 시판 또띠아 2~3장, 신선한 토마토, 토마토 퓨레(스파게티 소스 가능), 모짜렐라 치즈, 올리브유
에어프라이어 오븐만 있으면 정말 쉽고 빠르게 해먹을수있는 요리입니다. 모짜렐라 치즈 특유의 생치즈 질감이 참 좋아요
또띠아 위에 얇게 토마토 소스를 바르고, 토마토 슬라이스와 치즈 슬라이스를 올리고 올리브유를 뿌립니다.(생략가능)
180도에 3~4분정도 구우면 금방 완성됩니다.
또띠아도 얇고 재료들도 생으로 먹어도 되는거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모짜렐라와 토마토에서 나오는 수분이 있으니, 물기를 잘 털어서 담아주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저는 마트에서 루꼴라를 팔길래 같이 곁들여봤습니다.
물로 샥샥 씻어주고, 루꼴라를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잘라줍니다
루꼴라를 한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맵더라고요. 약간 알싸한 맛이 있습니다.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맛이 보장되는 조합! 한번 도전해보세요 ㅎㅎ
입덧에 좋은 토마토도 들어있어 임산부도 즐길 수 있습니다.
2. 요리에 삘 받은날 도전해보는 타코! 새콤달콤한 맛에 반하겠어~
갑자기 타코가 먹고싶어져서 만들어봤습니다. ㅎㅎ
사용 재료:
버터헤드, 알배추, 토마토(필수), 양파(필수), 루꼴라 약간, 다진 소고기(필수)
레몬즙, 후추, 칠리 가루, 요거트(사워 소스 대신), 체다 치즈, 또띠아(필수)
있는 재료들과 새로 산 재료들을 합쳐서 사용했는데, 꼭 필요한 재료는 필수 표시해두겠습니다.
먼저 버터헤드와 알배추를 손질해줄게요.
버터헤드는 샐러드용 유럽 양상추인데, 이름대로 부드러운 식감과 향이 특징이에요.
쌈에 싸기 좋은 한입크기로 손질해주세요.
양파는 찬물에 담가 매운 맛을 빼주고, 토마토와 양파도 큐브 모양으로 썰어줍니다.
보랏빛이 도는 서양 적양파를 사용하면 더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토마토와 양파 베이스로 만드는 살사 소스에는 매운맛을 줄 루꼴라를 다져 넣고, 후추, 레몬즙, 소금으로 밑간을 해주세요
다진 올리브나 할라피뇨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중약불에 기름 없이 또띠아를 앞뒤면 구워주세요. 또띠아 가운데가 부풀어 오릅니다.
중간불 후라이팬을 예열해 기름을 두르고 다진 양파에 다진 소고기를 넣고 볶아주세요. 칠리소스가 있으면 넣어주세요.
이제 재료들을 합쳐주기만 하면 타코 완성입니다.
저는 사워소스 대신 무당 요거트를 썼어요.
체다 치즈는 냉장 슈레드 체다치즈를 못구해서 100% 원유 체다치즈 덩어리로 사서 잘라봤는데,
추천하고싶지않습니다. 미끌거리고 잘 부서져서 예쁘게 자르기 어렵더라고요 ㅎㅎ
물론 맛은 있습니다. (엄청 맛있었어요!)
열심히 싸서 먹습니다. 남편도 엄청 좋아했어요 :) 한끼 뚝딱 해결~
3. 타코와 같은 재료들로 만드는 미니 버거, 함박스테이크
비슷한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미니 버거와 함박스테이크입니다. ㅎㅎ
추가재료로는 모닝빵이랑 달걀 정도가 있네요.
패티는 다진 양파와 다진소고기에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서 구워주시면 됩니다.
양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모양을 내면 되는데,
고기는 구워지면 지름은 약간 수축하면서 중앙부가 약간 튀어나오니,
빵의 둘레보다 조금 더 넓게, 중심부는 움푹 파인 모양으로 조형하시는게 팁이에요.
저는 간단하게 먹고싶어서 모닝빵은 따로 굽지 않았습니다.
고기패티는 중약불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바닥이 어느정도 구워지면,
팬 뚜껑을 덮고 증기로 살짝 쪄주시다가, 뚜껑을 열고 뒤집어서 조금 더 구워주시면 됩니다.
다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패티의 두툼한 중간부분을 젓가락으로 살짝 찔러봤을 때, 핏물이 안나오면 다 익은겁니다.
저는 남은 기름에 생양파를 조금 더 구워 곁들였습니다.
뜨거운 고기패티 위에 체다치즈를 올리면 주르륵 녹는 느낌이 참 좋아요.
같은 재료들로 밥에 올리면 함박스테이크~ 하와이로 가면 로코모코가 되지요 ㅎㅎ
손은 좀 가지만 그만큼 보장되는 맛.. 또 먹고싶네요.
4. 낫또를 활용해서 만든 쯔유 낫또냉국수, 김에 싸먹는 낫또밥
빵이랑 치즈를 몇번 먹었더니 구수한게 당겨서 해먹은 집밥입니다.
집에 쯔유가 없다면 모밀국수 육수 1회용분을 사서 해먹어도 돼요!
임신하게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인지 아기천사와 함께 변비도 찾아오는데,
요거트나 유산균 영양제, 된장, 낫또를 식사때 곁들이면 도움이 됩니다.
5. 컨디션이 거의 회복된 18주, 부모님과 행주산성으로 가을나들이
병원을 다니던 임신 초기 이벤트가 끝나고 16주무렵부터 컨디션이 좋아져서 다양한 요리도 도전해보고,
18주가 되니 자신감이 회복되어서 부모님과 함께 행주산성에 다녀왔습니다.
임산부의 친구 루이보스티, 샐러드 도시락입니다. 빼빼로랑 초코파이도 싸갔는데 사진엔 없네요 ㅎㅎ
거의 집에만 박혀있다가 행주산성으로 놀러나오니 운동도 되고, 행복하더군요.
밖에서 먹는 샐러드도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아참, 행주산성에는 유명한 국수집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면발이 정말 쫄깃쫄깃하고 좋았습니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 메뉴 세개만 파는 로컬맛집 다녀왔어요
6. 앗, 마트에 매생이가 있다. 매생이 굴국
저희 동네 마트 수산물 코너에는 항상 새로운 재료들이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는데요,
매생이가 있길래 한번 해봤습니다.
매생이, 굴, 다시마, 국간장, 다진마늘, 대파, 새우젓으로 간했습니다.
새우젓만 넣으면 뭐든 맛있게 요리되는것같아요. ㅎㅎ 여기 떡 넣어서 떡국으로도 해먹는데,
저는 그냥 슴슴한 국으로 먹었습니다.
임산부는 간을 약하게 해야 몸이 붓는게 좀 덜해요.
밤에 종아리에 경련 와서 깜짝깜짝 놀랐었는데, 이젠 다 없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좋은 레시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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