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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중기 해먹었던 집밥 -8편 본문

집에서 하는 요리

임신 초중기 해먹었던 집밥 -8편

김라곰 2023. 12. 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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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색다르게 한번 멕시칸에 도전해볼까? 칠리 콘 카르네

레이먼킴님의 레시피를 참고하여 덜 맵게 만든 칠리콘 카르네입니다.

칠리_콘_카르네

재료: 칠리파우더, 양파, 다진 소고기, 마늘, 베이크드빈, 토마토, 토마토 퓨레, 파프리카, 체다치즈(있으면)

칠리_콘_카르네_만들기칠리_콘_카르네_만들기

얇게 다진 마늘과 다진 소고기를 불에 볶다가 칠리 파우더, 토마토, 마늘, 퓨레를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이때 고춧가루를 넣으셔도 되는데, 매운거 잘 못드시면 안 넣어도 맛있어요 ㅎㅎ

칠리_콘_카르네_만들기칠리_콘_카르네_만들기

재료가 끓기 시작하면 베이크드 빈즈를 취향껏 넣어줍니다. 이때 저는 베이크드빈즈에 기본으로 되어있는 토마토 소스가 안어울릴 것 같아서 씻어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맛에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요 ㅎㅎ

칠리_콘_카르네_만들기칠리_콘_카르네_만들기

그리고 나서 욕심껏 파프리카를 넣고 조금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칠리_콘_카르네_덮밥칠리_콘_카르네_덮밥

밥에 슥 올려 먹어도 밥도둑! 감자튀김과 함께 곁들이셔도 정말 맛있는 칠리 콘 카르네입니다. ㅎㅎ

칠리_콘_카르네_피자

이렇게 토마토소스와 치즈와 함께 또띠아에 올리면 피자인 척하는 것도 가능해요 ㅎㅎ

칠리_콘_카르네_라자냐칠리_콘_카르네_라자냐

그라탕기에 넣고 또띠아를 조금씩 잘라 넣어준다음, 간편하게 라자냐로 즐길 수 있습니다.

2. 가끔 한정식집에서 정갈하게 내주는 반찬! 연근유자조림 만들기

제철요리재료인 연근에 한번 손을 대보고싶어서 만든 반찬입니다.

어려울것도 없을 것 같고, 위장과 변비에 좋은 재료이며,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네요.

연근유자조림_만들기

연근 껍질을 벗겨주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이상태로 저는 스팀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쪄줬어요.

연근유자조림

유자청과 레몬즙, 소금을 이용해 간을 해주면 간단하게 연근조림 완성입니다!

예쁜 그릇에 내놓으면 한정식 느낌도 낼 수 있어요.

아삭하고 상큼하면서도 소화가 잘 돼 임신 초기에 먹기 편했습니다.

3. 임산부에게 좋은 오메가3가 가득! 연어

DHA등이 풍부한 연어, 오메가3를 섭취하기에도 좋고, 단백질도 많이 필요한 임산부에게 정말 좋은 음식이죠.

처음에 잘 몰랐을 때는 날것을 먹으면 안된다고만 생각했는데, 깨끗한 재료를 잘 사와서 신선한 상태로 해 먹으면 문제 없더랍니다. ㅎㅎ 그래도 더운 여름이나 장마철 등엔 조금 더 주의하시는게 좋겠죠!

연근유자조림과_연어딜을올린_연어

앞서 만든 연근조림과도 곁들여 상큼하게 즐겨보기도했고,

마트에서 딜(허브)을 팔길래 같이 먹어봤습니다. 연어의 비린부분을 잡아줘서 좋더라고요.

딜을올린_연어딜을올린_연어

허브와 어우러진 연어, 보기에도 너무 예쁩니다.

딜을올린_연어와_나또딜을올린_연어

낫또랑 곁들여 먹어보기도하고, 쯔유에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ㅎㅎ

4. 이제 고기 먹을 수 있다! 짜파게티 대신에 자장밥 해먹을거야!

운동도 무서워서 잘 못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는 잘 소화 안되는 임산부..

홍두깨부위를 사서 자장소스를 만들면 담백하게 자장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 소고기 홍두깨살(아니면 다른 지방이 적은 부위도 가능), 대파, 양파, 당근, 감자, 시판 춘장소스, 달걀

집에서_담백하게즐기는_자장밥_만들기집에서_담백하게즐기는_자장밥_만들기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작게 손질해둔 재료들을 볶아주세요. 

양파가 갈색으로 변할때까지 볶아주셔도 좋고, 그냥 겉면만 적당히 익히셔도 좋아요. 

물 약간과 춘장소스를 넣고 바닥이 타지않을정도로 계속 물을 추가해주며 자작하게 익혀주세요.

소스에서 윤이 나면서 소스와 재료들이 잘 익었다싶으면 원하는 농도까지 물을 넣어 맞춰주시고, 완성하시거나

저처럼 식은 밥을 넣고 같이 살짝 볶아서 데워주셔도 됩니다.

집에서_담백하게즐기는_자장밥

백종원 선생님이 계란후라이를 넣어야 맛있다고하셔서 어쩔수 없이(?) 저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집에서_담백하게즐기는_자장밥과_계란후라이집에서_담백하게즐기는_자장밥과_계란후라이

기름 넉넉히 두르고 중강불에 겉면이 약간 바삭한 계란후라이.. 자장밥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5. 임산부가 담백 시원하게 혼밥하는 법, 숙주 호박 잔치국수

멸치를 냄비에  기름 없이 덖은 다음(중약불에 멸치 비린내를 날려주는 작업을 말합니다.) 다시마, 무 등과 함께 육수를 낸 후, 채썰은 호박과 대파를 넣습니다. 호박이 익으면 소면을 삶아주시고, 삶아진 소면은 찬물에 치대어 전분기를 없애고 육수와 합치고 숙주를 넣어 만들면 완성입니다. 단백질은 채우지 못했지만.. 간단하게 한끼 식사하기 좋았어요.

숙주_호박_잔치국수숙주_호박_잔치국수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가 좋습니다.

만두국과_다양한과일선물받은_애플망고

하루는 만두국으로 아침식사했어요. ㅎㅎ 이때 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토마토와 무화과로 다양한 영양을 보충해줬네요. 우측은 선물받았던 애플망고입니다. 진짜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삼립호빵_피자맛삼립호빵_피자맛

간식으로 먹은 피자호빵..! 스팀에어프라이어로 쉽게 쪄먹을 수 있어요.

칼로리가 높고, 보관기간이 짧으니 주의하세요 ㅠㅠ

6. 갑자기 순대 내장이 먹고싶다!  집에서 오소리감투, 허파, 간, 피순대 혼내주기

포장마차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위생때문에 조심, 또 조심하는게 저희 임산부잖아요.

특히 내장이라고하면 더 상하기 쉬울거같아서 걱정되죠..

네이버 쇼핑에서 순대 내장을 검색해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업체에서 주문했더니, 금방 냉동해서 보내주시더라고요.

요즘은 진짜 못 구하는 식재료가 없나봅니다. ㅎㅎ

아참, 피순대는 특히 철분, 칼슘이 많아서 임신초에 많이 땡겼던 것 같아요.

간도 거의 단백질로 구성돼있고, 영양가가 높아서 임산부에게는 좋다고 하던데, 퍽퍽해서 많이 먹긴 힘들어요.. ㅎㅎ

냉동_돼지내장냉동_돼지내장

인기있는 부위들로 열심히 주문해도 비싸지 않습니다. ㅎㅎ

한번 먹을 양만 꺼내고 남은고기는 소분해서 냉동해주세요.

업체에서 이미 한번 삶아서 보내주기때문에 열심히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스팀 에어프라이어로 쪄서 해동시켜 먹었습니다.

오소리감투_허파_간_피순대가_있는_저녁오소리감투_허파_간_피순대가_있는_저녁

브로콜리가 있어서 같이 곁들여 먹었어요. 남편이 시킨 우니도 시선강탈.. ㅎㅎ

개인적으로는 쫄깃쫄깃한 오소리감투 > 부드럽고 고소한 허파 > 피순대 , 일반순대 > 간 순서대로 맛있는 것 같아요.

새우젓에 곁들이면 딱 좋습니다. ㅎㅎ 따끈할 때 먹어야돼요!

7. 출근 전 순대국밥 한끼 뚝딱~ 요리시간도 짧아요!

남은 순대와 추가로 시켰던 돼지머리고기로 쉽게 순대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사골곰탕국물에 순대와 돼지머리고기를 넣고 대파만 추가해주면 업체에서 만들어주는 순대국밥보다 훨씬 맛있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_뜨끈한_순대국밥_만들기집에서_뜨끈한_순대국밥_만들기

저는 집에 재료가 남아 애호박도 넣어봤는데, 굳이 안넣어도 맛있습니다. 순대나 돼지머리고기만 넣어도 충분해요.

돼지머리고기와_순대가_들어간_순대국밥돼지머리고기와_순대가_들어간_순대국밥

전날 힘든 저녁이었거나, 추운 겨울날 아침에 든든하게 먹고 출근하면 출근길에 큰 위로가 됩니다.

남편도 엄청 좋아하는 아침 메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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