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 나서는 작은 여행
임신 초중기 해먹었던 집밥 -3편 본문
임신 초기는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낯설고 이상한 내 몸..
배가 막 나오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변화에 몸조심 하라는건지 몸이 다양한 신호를 보내더군요 ㅠㅠ
임신초 주요 증상 : 입덧(육류 못 먹음), 아침저녁으로 배멀미, 대중교통 이용시 체력저하, 가끔 시력저하, 가슴 통증
그러다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서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이가 위를 누르면서 자주 신물이 올라오는거 빼고는.. 대부분 증상이 좋아진 것 같아요.
밥만 먹으면 소화가 안되서 헉헉대고 미친듯이 졸리고, 신생아처럼 딸꾹질이 잦아진 정도 ㅎㅎ
1. 대파제육볶음
오랜만에 제육볶음이 먹고싶더라고요.
드디어 기름진것도 좀 먹어보나 하며 만들어봤습니다.
거의 백종원 선생님 레시피대로 했어요
예열된 팬에 고기를 먼저 굽고, 마늘, 양파 대파를 넣습니다.
물이 거의 없는정도로 조절해주면 됩니다.
재료가 어느정도 익었으면, 간장과 설탕, 고춧가루로 간을 합니다.
맵거나 짜지 않게 약간만 넣었어요.
마트에서 집어온 싱싱한 깻잎과 상추 ㅎㅎ
이날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많이 못 먹을줄 알았는데 부족할 뻔 했어요
2. 미나리를 넣은 무김치
자주 가던 채소가게에 슬슬 무가 등장하길래, 평소엔 잘 안먹어봤지만
달달한 무김치에 도전해보고싶더라고요 ㅎㅎ
김대석 셰프님의 대박집 보쌈무김치 레시피를 보고 따라만들었습니다.
재료는 미나리, 양파, 무입니다
양파는 1/4 갈아서 사용합니다. 저는 강판이 없어 잘게 채썰었습니다.
고춧가루 2스푼, 멸치액젓 3스푼, 새우젓 1스푼 담아서 새우젓은 크기가 튀지않게 가위로 살살 다져줍니다
다진마늘과 생강을 1/3스푼, 식초는 취향껏 3스푼 내외로 넣어줍니다.
설탕 1스푼, 매실청 2스푼, 물엿 3스푼, 통깨 1스푼 넣어주고 잘 섞어주면 양념장은 완성입니다.
간이 잘 안맞으면 소금을 조금 추가해주세요
미나리 줄기를 한입크기(5~6cm)로 잘라 식초 2스푼정도로 소독해 세척해주세요.
무는 지저분한 부분만 감자칼로 없애주시고, 6~7mm 두께 한입크기로 잘라줍니다.
천일염 2스푼과 물엿 1컵을 넣어 2시간반 정도 절여서 수분을 빼줍니다.
수분이 골고루 빠질 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섞어주세요.
절여진 무를 잘 짜서 미나리, 양념장과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 놀랐지만,
식당에서 먹던 맛 그대로 신선하게 즐길 수 있어서 뿌듯하고 좋았어요.
3. 미나리 쌀국수
남은 미나리잎은 고수랑 비슷한 느낌이 나서 쌀국수에 넣어 먹었습니다.
소스는 시판 소스, 면은 집에 남아있던 볶음용 쌀국수면을 사용했습니다.
조리 시간도 짧고 엄청 개운하고 맛있어요.
역시 쌀국수는 향이 중요한것같아요.
이렇게나마 베트남을 간접체험해봅니다.
가고싶다 베트남~~!
4. 간장게장, 밴댕이 회무침
간장게장은 아버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하도 게장게장 노래를 불렀더니 ㅎㅎ;;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감사했어요.
저번에 남편이랑 시켜먹었던 게장은 많이 부실했는데, 여기 게장은 진짜 맛있어서 감동..
그리고 뼈째 먹는 생선이 좋다고해서 갔던 강화도 풍물시장 밴댕이횟집 기억하시나요..?
그맛을 못잊고 네이버에서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ㅎㅎ
현지에서 먹던만큼은 아녔지만, 맛있었어요
다음에는 그냥 밴댕이회로 시켜서 먹는게 나을까싶네요
밴댕이회도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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